목차
Ⅰ. DMZ일대의 자연생태계
1. ‘생태계의 보고’로서의 자연
2. 전쟁과 냉전간섭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자연
Ⅱ. DMZ에 길들여진 자연
1. 훼손된 용늪
2. 철새의 낙원, 철원평야
3. 귀화식물, 돼지풀
4. 유행성 출혈열과 광견병, 말라리아
5. 그 밖의 비정상적인 자연현상
Ⅲ. 결론
본문내용
1. ‘생태계의 보고’로서의 자연
비무장지대 일대는 지난 반세기 동안 사람들의 접근이 통제되면서 야생 동·식물의 낙원으로 변했고, 지금은 한반도를 대표하는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다. DMZ 민통선지역의 생태연구를 위해 1996년 말부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실시한 현장조사결과, 수생식물 99종, 육상식물 361종이 조사되었고, 곤충 114종, 양서ㆍ파충류 20종, 포유류 11종, 어류 24종, 조류 58종이 확인됐다. 특히, 덤불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 쇠뜸부기사촌, 뜸부기, 쇠제비갈매기, 쏙독새, 청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쇠딱다구리, 물까치, 청호반새 등 11종의 희귀종과 천연기념물 제 203호로 지정된 재두루미를 비롯해, 두루미, 붉은배새매, 참매, 알락개구리매, 잿빛개구리매, 황조롱이, 소쩍새, 솔부엉이, 흰꼬리수리, 개리, 고니, 큰고니 등 13종의 천연기념물이 조사되었다. 또한 고라니, 삵 등 국제적 보호종과 얼룩동사리, 몰개와 같은 한국고유종, 남생이, 구렁이, 맹꽁이 등 환경부지정 특정야생동물로 지정된 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흰꼬리수리와 두루미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조사를 통해 비무장지대의 사천과 대성동 어룡저수지, 민통지역의 석곶리 지역은 철새들에게는 천혜의 서식지임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는 국내 학계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크게 인정하고 있으며, UNESCO 등 국제기구에서도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 전쟁과 냉전간섭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자연
학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사람들의 접근이 통제된 DMZ의 자연생태계를 원시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생태적 가치가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DMZ의 자연생태계는 과거 전쟁으로 파괴되고 그 후 반세기 동안 냉전의 영향을 받은 곳이다.
참고 자료
함광복.「한국 DMZ, 그 자연사적 탐방」. 집문당. 2005
http://www.koreadm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