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도쿄 산책자

소개글

도쿄 산책자
강상중의 도시 인문 에세이
강상중 저. 사계절출판사 2013년 4월 26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획일화
2. 정체성
3. 결론

본문내용

이 책은 2년 반 동안 잡지에 연재한 것을 엮었다. 건축물은 사회의 ‘기억장치’인데 지속적으로 사라지고 있어 참다 못한 도쿄 ‘스트레인저’인 강교수가 나섰다. 증권거래소를 보고 자본주의의 추상화에 대해 비판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단다. 세상을 보는 컨셉이 있는 사람은 통찰력이 있다. 문일지십(聞一知十)이란 제비를 보고 봄이 왔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내공이 있는 사람의 세계를 보는 방식을 배울 수 있겠다.
강교수의 눈에는 동경과 서울에 공히 세계화라는 미명하의 획일화가 보인다. 다들 '유니클로' 혹은 '자라' 옷을 입으니 동경이나 서울이나 뉴욕이나 다를 바가 없다. 화장품도, 삼초백(루이비통)도 비슷하다. 획일화에 대한 저항이 철학도 혹은 예술가들의 전유물이다.
일반인은 좋은 게 좋은 거고 편한 게 편한 거다. '귀엽다'고 하는 '가와이(かわいい)' 문화가 도쿄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강상중은 그 이유를 생각해 낸다.
<부모는 극복해야 할 존재가 아니게 된 것입니다. 원래 성숙하기 위해서는 부모를 넘어서야 합니다만 넘어서려고 해도 친구이니 넘어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성숙이라는 것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뭔가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근대라는 시대가 이미 끝났음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와이 문화가 받아들여지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