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방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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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군대시절을 떠올리면 그 생활과 비교해서 지금 현 사회생활이 얼마나 쉬운지를 알 수 있듯, 사람들은 지금 현실이 힘들 때, 어려웠던 때를 상기하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고 생각을 한다. 찬바람이 불어 몸도 마음도 추운 이 때에, 내가 서 있는 지금이, 상대적으로 따스한 계절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다독여 줄 수 있는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군사독재시절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여류작가 강석영의 『숲 속의 방』을 읽게 되었다.
『숲 속의 방』이 제10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어서 더 눈길이 가고 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읽고 싶은 이유가 비단 소설책에 얹어 있는 타이틀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타이틀을 무시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는 거 같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소양이 휴학을 한 사실에 대해 가족들이 성화를 부리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결혼을 앞두고 다니던 은행을 그만둔 큰언니 미양은 소양의 방황을 추적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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