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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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은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의 상당 지역을 '오리엔탈리즘'이라는 호칭으로 묶어 왔다. 서양에서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1978년에 발표한 오리엔탈리즘 은 이런 서양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한 역작이다. 그는 스스로 예외라고 주장하면서 타자와 구별하고 세계의 나머지를 구획하려는 서양의 시도 안에서 오리엔탈리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유럽은 19세기 에 유럽중심적 세계관이 발명되어 전파되기 전, 그러니까 근세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 유럽중심적인 관념은 여러 갈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카를 마르크스, 베르너 좀바르트 같은 정치 경제학자, 에밀뒤르켐, 게오르크 지멜, 막스 베버 같은 사회학자의 입장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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