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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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막대한 자원과 병력이 있었음에도 2차대전에서 일본에게 고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가지 일화가 있다.
-공중전이 끝난 뒤 일본 비행기는 세 대 혹은 네 대의 소편대로 나뉘어 기지로 돌아왔다. 맨 처음 귀착한 몇 대 가운데 한 대의 어느 대위가 타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대위는 지상에 서서 쌍안경으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부하가 돌아오는 것을 헤아리고 있었던 것이다. 약간 안색이 창백했지만 늠름했다. 그는 마지막 비행기가 귀착한 것을 확인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령부로 가서 사령관에게 보고하였다. 그런데 보고를 마치자마자 돌연 그는 무너지듯 땅에 쓰러졌다. 그 자리에 있던 사관들이 급히 달려와서 부축하여 일으키려 했지만,그 때 이미 대위는 숨이 끊어져 있었다. 몸을 만져보니 차디찼다. 가슴에 1발의 적탄을 맞았고 그것이 치명상이었던 것이다. 숨이 금방 넘어간 신체가 차디찰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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