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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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 만큼이나 수많은 사연들이 등장한다. 태어나면서 심장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 누군가를 사랑한 나머지 죽음을 무릅쓰고 10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학생, 출가 후에도 속가의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나타난 비구니스님... 그리고 그 다양한 사람들과 시골의사 박경철이 겪었던 이야기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진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다 구구절절하고 가슴 아프고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미소 짓게 만드는 힘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어른들의 이기심에 희생되었던 아이의 사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 아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활로씨 4징증을 가지고 태어나서 심장이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입술이 푸른색으로 변해 보이는 청색증과 저산소증으로 인해 손끝이 두꺼워지고 성장도 저해가 되는 등 치료를 하지 않고 둔다면 그 당시로서는 아주 치명적이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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