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행정 측면에서 본 난쏘공

목차

Ⅰ. 서론

Ⅱ. ‘난쏘공’ 인물을 통해 본 시대상

Ⅲ. ‘난쏘공’에서 본 도시문제
1. 도시빈민 문제
2. 도시재개발 문제
3. 노동운동의 한계

Ⅳ.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내가 이 소설을 처음 대한 것은 아마 고등학교 국어시간을 통해서이다. 책을 통해 배운 70년대 말의 서울은 수많은 사람과 차량의 행렬, 도시를 가득 채운 높은 건물들이 존재 하지만 그 근대화 신화 속의 독재와 가난이 함께 공존하는 곳 이였다. 선생님께서는 ‘난쏘공’은 결코 동화와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셨다. 나는 세부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샀다. 동화와 같은 책의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과 달리 1970년대 산업사회의 비극을 리얼하게 그린 책이였다. 그 속에는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근대화가 창출한 비극적인 모습, 가난한 노동자와 그들의 각박한 생활, 그리고 저항이 담겨 있었다. 이 책은 달나라에 가려던 난장이가 벽돌 공장의 높은 굴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다 굴뚝 속으로 떨어져 자살할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주인공의 운명처럼 슬픈 책이다.

<중 략>

1970년대 경제성장은 방대한 무산대중을 만들어냈고 임금노동자를 사회구성원의 중심세력으로 자리하게 하였다.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적 대공업에 결집되어 조직·훈련·단련됨으로써 계급적 기본속성을 굳혀가고 있었고 한계이하의 저임금, 세계최장의 노동시간,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작업조건, 인권유린, 고용불안 속에서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착취당하였다. 그 속에서 노동자들의 저항은 필연적이였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권력과 자본의 탄압에 굴복하여 무력해졌고 오히려 노동자들을 억압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은 생존 그 자체를 위하여 법률상의 제약을 뛰어 넘어 스스로 투쟁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합법적인 쟁의가 가능했던 1960년대 보다 훨씬 더 많이 투쟁을 전개하였는데, 그 투쟁은 전태일 열사의 분신과 YH무역 김경숙 열사의 죽음이 상징하는 것처럼 목숨을 걸어야 할 치열한 것이었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참담한 처지와 투쟁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불러일으켰고 노동자들은 새로운 운동의 지형을 끊임없이 모색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