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삼국지 강의 1권

소개글

삼국지 강의 1권
이중톈 저. 김성배, 양휘웅 역. 김영사 2007년 5월 18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견해
2. 무실역행
3. 임기응변
4. 결론

본문내용

저자는 ‘이미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미지의 종류에 역사적 이미지, 문학적 이미지, 인간적 이미지가 있다. 삼국지에 국한한다면 역사적 이미지는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될 것이고 문학적 이미지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된다. 인간적 이미지는 ‘관우사당’ 등 대중이 보는 삼국지의 스테레오 타이프가 되겠다. 저자의 강연은 이런 것들을 모두 모아보겠다는 의지다.
대상에 대한 견해도 세가지로 나눈다. 당시의 입장을 말하는 역사적 견해, 오늘날의 입장에서 당시를 보는 시대적 견해, 그리고 개인적 견해가 그것이다. 세 가지 견해는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니 독자제위도 삼국지 인물에 대한 품평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

이번 책의 전반부는 조조, 후반부는 유비가 주인공이다. 이중톈은 ‘나관중’에만 기대지 않고 ‘사마광’과 ‘진수’, ‘배송지’ 등 옛날 사람들과 근자에 있던 삼국지 연구가들을 모두 끌어온다. 한 대상에 대한 시각을 모두 모으면 그것이 그 대상이 된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정체성(아이덴터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다섯 개의 가면(페르소나)을 모두 벗어 던진 맨 얼굴의 ‘여우’를 상상한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정체성이라는 말에서 다섯 개의 가면을 모두 합하는 감각을 가진다. 이런 차이가 ‘선비’정신과 ‘사무라이’ 정신을 만들었을 수 있다. 선비 입장에서야 ‘꺼삐딴 리’같은 조조보다야 울기 잘하는 마음 약한 유비가 더 나아 보일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