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벌 사랑인가 폭력인가
- 최초 등록일
- 2013.11.22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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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교체벌 사랑인가 폭력인가에 대한 정리 자료입니다.
목차
1. 학급 도난 사건에 70명 전원이 단체기합
2. "학생 체벌 규제 필요하다" [동아일보] 9면
3. 체벌, 사랑의 매냐 폭력 행위냐 [동아일보] 19면
4. 지각하면 500원, 숙제 안해오면 1,000원..초중교 체벌 대신 벌금[동아일보] 23면
5. 학교 체벌금지령 속 '쇠파이프 매' 드러나 논란
6. 교사귄위하락 체벌논란
7. 네티즌 "교도소 복지향상" 찬반 논쟁
본문내용
“한번만 더 얘기하겠다. 체육시간에 00이 가방에서 돈 빼 간 친구는 오른손을 내려 가슴에 얹어라. 그러면 전체 기합은 끝이다. 생각해봐라. 나 하나 못된 짓 때문에 반 친구 70명이 모두 기합을 받아 되겠느냐? 양심이 있으면 손을 가슴에 대라. 모두 눈을 감았으니 보는 사람도 없다.”
교실 이곳저곳에서 훌쩍이는 울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주로 여학생이었다. 남학생들은 툴툴대며 낯모르는 범인을 향해 욕을 해댔다. “어떤 놈이야? 빨리 자수해, 팔 떨어지겠어!” 수군대는 소리, 훌쩍이는 소리로 교실 안이 웅성거렸다. 기진한 아이들은 대부분 머리 위에서 팔을 맞잡고 있었다. 갑자기 선생님이 몽둥이로 교탁을 쾅! 내리쳤다. 아이들이 움칫 놀라 진저리를 쳤다. 다시 선생님의 훈계. “안 나온단 말이지, 좋다. 누가 했는지 밝혀질 때까지 모두 학교에 남아 벌을 받는다. 쥐새끼 같은 도둑놈, 양심껏 자수하길 바랐는데 안 한다고? 내가 꼭 잡고야 말겠다. 범인을 아는 친구는 선생님께 말하라. 누가 얘기했는지 비밀은 철저히 지킨다!
범인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약이 바짝 오른 선생님은 결국 매를 들었다. 처음엔 반장과 부반장의 종아리를 5대씩 때렸다. 곧 분단장들도 불려나가 종아리를 맞았다. 아이들 통솔을 제대로 못해 도둑이 생겼다는 거였다. 선생님은 매를 칠 때마다 교실 안이 쩌렁쩌렁 울리게 “친구가 죄 없이 맞는다. 그래도 안 나오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날 종례는 아이들 모두가 차례로 종아리를 맞고 한바탕 울음바다가 된 다음에야 끝이 났다.
"학생 체벌 규제 필요하다" [동아일보] 9면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집단기합과 체벌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위 얘기는 1970년대 말 초등학교 체벌 취재를 했던 교육위원회 출입기자 수첩에 적힌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그나마 이 경우는 신문지면을 장식한 여타 체벌이나 교사폭행에 비해 정도가 심하지 않은 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