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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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는 비록 아니었다 하더라도 어쨌든 오이디푸스는 아들로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하여 네 명의 자식을 낳는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내용이다. 지금 영화로 개봉된 ‘뫼비우스의 띠’도 충격적인 내용인데 이 극시의 내용도 그렇다. 속된 말로 막장? ㅡㅡ;; 고대 그리스부터 인간의 내면에 내재된 금기에 대한 욕구로부터 나왔는지 궁금해 하기도 민망하다. 허허허허허 먼저 알아둬야 할 정보는 고대 그리스에 연극 경연대회가 있었다. 원형극장에 사람들이 모여서 비극들을 보여주는 대회로서 국가적인 축제였으며, 배우 월급이나 수상금, 의상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비를 다 대주는 큰 행사였다. 바로 그 경연대회에서 무려 2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비극계의 거물이 바로 소포클레스이다. 대표작이 바로 <오이디푸스>이다. 2400년 전에 1만여 명의 그리스 인들을 울렸다는 오이디푸스.. 그러나 정보를 접하고 나서 읽어봤는데 사실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대략적인 줄거리에 내가 너무 신경을 써서 그랬던 걸까? 다소 충격적인 등장인물간의 관계설정에 사실 등장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는 나에게는 그다지 쉽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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