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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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고등학교에서 ‘독재정치’에 대한 수업을 한다. 그들은 ‘디 벨레’라는 공동체 속에서 그들만의 유니폼과 특유의 경례법으로 공동체의식을 다진다. 왕따인 학생은 자신감이 붙고,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게 힘이 되어 준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그들의 공동체는 다른 사람들에게 배타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것을 막기 위해 벵어 선생은 디 벨레를 해체한다. 그 속에서 학생 한명에 의해, 다른 학생이 총살당하고 끝내 그도 자살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인상 깊은 장면이자 가장 섬뜩했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다. 뱅어 선생님이 마코를 끌고오라고 학생들에게 명령한다. 당연하게 학생들은 배신자 마코를 앞으로 끌고온다. 그리고 뱅어 선생님은 학생 한명에게 물어본다. “이 배신자를 어떻게 할까? 니가 끌고왔잖아.” 학생은 답한다. “선생님이 시켜서요.” 이 대사를 듣는 순간 감정이입을 하며 보던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생각을 못했다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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