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문화 이야기

목차

1. 프랑스
2. 이탈리아
3. 스위스

본문내용

이 책은 올해 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여러 책들 중 하나이다. 여행을 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이 됐고 책의 내용이 나의 경험과는 다른 부분도 있었다. 1,2권에 걸쳐 유럽의 많은 국가에 대해 풀어냈지만, 나는 직접 부딪쳤던 인종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내가 소개할 경험들이 소수가 전체를 대변할 수 없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고 부분적인 것일 수도 있음을 밝힌다.

프랑스

책은 첫째로 프랑스 국민들을 철학자로 묘사했는데, 이는 내가 며칠 전에 봤던 영상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에서는 우리가 치르는 수능처럼 대입시험으로 바칼로레아라는 시험을 실시한다고 한다. 이의 방식이 참 독특하다. 모든 과목이 주관식 논술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철학 과목은 매년 수험생뿐만 아니라 온 국민을 생각에 빠뜨린다.

<중 략>

사실 이 부분에 대해 격하게 공감이 간다. 바로 앞의 레스토랑 얘기로 잠시 돌아가 보자. 웨이터는 나에게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 주겠다고 했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정말 착했다. 그렇게 선뜻 추천해준 음식을 주문했고, 잠시 후 음식이 나왔다. 사실 파스타에 깔린 랍스타와 팔뚝만한 생선요리를 보고나서도 “이 가격에 이런 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수증은 눈뜨고 당하는 것이 어떤 건지 보여줬다. 메뉴판에 적혀있던 가격이 100g당 가격인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필자와 같은 생각으로 나 또한 이탈리아인의 거짓말을 주의하기를 권고한다.
일부 국가들이 유럽연합 가입 권유를 기꺼이 환영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탈리아인들은 황당해 한다고 한다. 나라를 운영하는 골치 아픈 일을 브뤼셀에 하청 준다는데, 어째서 두 손 들어 반기지 않는다는 말인가? 이탈리아 사람들의 천부적인 낙천성, 깊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면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