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재삼

목차

1. 박재삼의 전기
2. 박재삼의 문학적 세계
3. 추억을 노래하다.

본문내용

1. 박재삼의 전기
박재삼은 1933년 4월 10일 일본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며, 위로 형이 있고 나중에 누이동생 둘이 태어난다. 1936년 가족이 귀국하여 어머니의 고향인 경남 삼천포시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일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어린 나이에 삼천포로 왔기 때문에 삼천포는 시인 박재삼에게 고향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삼천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서의 어린 시절을 보낸 추억이 그의 시적 상상력의 근원이 된다.
삼천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나 집안이 너무 가난했다. 3천원을 구하지 못해 삼천포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삼천포 여자중학교 사환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시조시인 김상옥 선생을 만나 깊은 문학적 감화를 받고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는 1947년 삼천포 중학병설 야간 중학교에 입학한다. 이때 김상옥 선생의 첫 시조집‘초적’이 출간되었으나 살 돈이 없어 그것을 공책에 필사하여 애송하기도 했다.
1949년 주간 중학교로 옮기면서 제1회 영남예술제(개천예술제) '한글시 백일장'에서 시조‘촉석루’가 차상으로 입상한다. 1950년에는 진주농림에 다니던 김재섭, 김동일과 함께 동인지‘군상’을 펴낸다. 1951년 4년제 중학 졸업 후 삼천포 고등학교 2년에 편입하여 1953년 삼천포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다. 그 후 시에 매진하여 모윤숙의 추천으로 시조‘강물에서’를 ‘문예’11월호에 싣는다.
1954년 은사 김상옥 선생의 소개로 현대문학사에 취직하고 창간 준비를 돕게 된다. 그 당시‘현대문학’에 시조‘섭리’와 시 ‘정적’을 서정주의 추천을 통해 발표고 이때 김관식, 신동준 등도 함께 등단했다. 1957년에는 ‘춘향이 마음’으로‘현대문학’신인상을 수상한다.
박재삼의 직장생활은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다. 이후 문학춘추, 바둑, 대한일보, 삼성출판사 등에 근무한 적이 있으나, 그는 제2시집인‘햇빛 속에서’를 펴냈던 1970년부터는 신문에 바둑 관전기를 연재하면서 직장 생활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15권의 시집과 7권의 수필집을 남기고, 1997년 6월 8일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