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傳奇)의 발생과 성장

목차

1. 서론 : 傳奇의 사전적 의미와 발생

2. 본론
1) 傳奇의 발생 원인
2) 시대별 傳奇
3) 傳奇별 내용

3. 결론 : 傳奇의 의의

본문내용

전기(傳奇)의 의미
전기(傳奇)는 신기한 이야기를 전한다는 뜻인데, 같은 글자를 사용하였으면서도 시대에 따라 지칭하는 대상이 달랐다. 송대에는 당대에 성행했던 새로운 형태의 문언 단편소설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였으며, 송원 이후로는 희곡이나 강창을 지칭하기도 하였다. 당송의 문언 단편소설을 전기라고 부른 것은, 그 내용이 기괴하고 신비함을 강조한 말로 여겨진다. 이 용어는 본래 당나라의 작가인 배형(裵鉶)이 지은 <전기(傳奇)>라는 이름의 단편집의 명칭이었다.
필중순(畢仲詢)의 <막부연한록(幕府燕閑錄)> 이나 진사도(陳師道)의 <후산시화(後山詩話)>의 기록에 의하면, 북송의 윤수(尹洙)가 배형이 지은 작품들과 유사한 작품들을 '전기체'라고 칭하면서부터 소설을 분류하는 용어로 쓰였다고 한다. 송대의 사채백(謝采伯)은 <밀재필기(密齋筆記)>의 序에서 “稗官小說傳奇志怪之類(패관에서 소설을 전기와 지괴의 무리로 나누었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전기'를 소설을 분류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명대의 호응린(胡應麟)은 <소실산방필총(少室山房筆叢)>에서 소설을 '지괴(志怪), 전기(傳奇), 잡록(雜錄), 총담(叢談) 변증(辨證), 잠규(箴規)'의 여섯으로 분류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소설을 분류하는 용어로 '전기(傳奇)'를 사용하였다.
육조시대의 지괴소설이 기이한 얘기들의 뼈대만을 기록하여 놓은 것임에 비해, 당대의 전기소설은 작자의 창의에 의하여 재구성 또는 창작된 허구적인 이야기이다. 따라서 당대의 전기는 지괴에 비하여 편폭이 크고 곡절과 변화가 많으며, 초현실적인 성분이 대폭 제거되었으며, 작자의 사상이나 인생관이 담겨져 있다. 즉 또한 지식인들이 작가로 활동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문장이 뛰어나고 상상력이 넘치며, 인물형상이 선명하고 묘사가 풍부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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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연구회 편, 『중국소설사의 이해』, 학고방, 1994.
김학주 저, 『중국문학사』, 신아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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