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제설 관료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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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사회는 통설적으로는 귀족제 사회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러한 통설에 몇 몇 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고려사회를 관료제라고 하는 학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두 학설은 끊임없는 논쟁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귀족제 사회에 대한 주장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더욱 확실한 근거를 찾게 되었고 관료제 사회에 대한 주장은 이를 뒤엎기 위해 좀 더 세밀한 분석과 비판이 필요했다.
고려사회가 귀족제 사회라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로 들 수 있다. 첫 번째로 음서제도는 5품 이상의 관료는 과거시험을 거치지 않고 그 자손들이 자동으로 관직에 진출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과거시험이라는 검증 없이 귀족의 자손이라는 이유만으로 관직에 진출 할 수 있었던 것은 귀족의 역량이 그만큼 강력했고 또한 계속적으로 중앙관료들의 구성에서 귀족들의 비율이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고려사회는 귀족제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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