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사고와 표현 레포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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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가 다루려는 것은 부부사이의 관계인 열(烈)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의 여자들은 현대의 여자들과는 달리 수동적인 존재이었다. 만약 남편이 죽을 경우 아내는 남은 평생을 자기 혼자서 살아야 하였다. 자신의 성적 욕구를 표출 할 수도 없고, 성적 결단성도 없었다. 심지어 왕비라 하더라도 왕이 왕비를 찾지 않는 이상 왕비는 밤을 홀로 보내었다. 중국에서는 남편이 죽으면 친정 가족들이 아내가 자살을 하도록 유도하기도 하였다. ‘열’ 은 욕망을 죽이고 아름다운 일을 한 여자로 해석 될 수 있다. 과거 동아시아에는 열녀가 있었다. 열녀는 남편이 죽은 뒤 순결을 지키기 위해 자결을 한 여인들이다. 성에 대한 인식이 자유로웠던 고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조선 초만 해도 권고사항에 불과 했던 열녀는 성종 16년에 이르러 재혼한 여성의 자식들이 과거를 못 치도록 법으로 제정하여 재혼한 여성의 자식은 벼슬길에 나갈 수가 없었고, 자연히 그 집안은 잠재적으로 양반이 될 기회를 영구히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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