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염쟁이 유씨'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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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닐 때 이후로 연극을 처음 접해 본 것 같다. 영화, 콘서트공연 등은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보는 편인데 연극은 왠지 접하기가 쉽지 않다. 마침 연극을 보고 평을 쓰는 것이 과제로 나와서 오랜만에 연극을 볼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먼저 보고 온 친구들이 정말 감동적이라면서 볼만하다고 하는 말에 기대를 한껏 안고 극장에 들어갔다. 소극장이라고는 했지만 이렇게 작을 줄 이야. 8시가 되자 연극이 시작되었다.
이 연극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을 이어받아 염쟁이로 살게 된 유씨가 예전에 자신을 취재하러왔던 기자를 불러 자기 일생의 마지막 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염이라는 주제가 무겁고 무대 분위기가 어두워서 엄숙할 줄만 알았는데 전혀 나의 예상을 뒤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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