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당오대사연의 第四十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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彥章聽罷大怒曰：“中了唐賊之計, 若不殺趙霸此賊, 怎泄吾心中怨氣！不知傅道昭死歸何處, 汝諸將可助吾之力。卽日起兵, 先擒趙霸, 次滅唐狗, 是吾之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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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언장은 듣길 마치고 크게 분노하여 말했다. “당나라 도적의 간계에 맞아서 만약 조패 이 도적을 죽이지 않으면 어찌 내 마음속 원망을 발설하겠는가? 부도소가 어디서 죽은지 모르니 너희 여러 장수는 내 힘을 도와라. 곧장 병사를 출발해 먼저 조패를 잡고 다음에 당나라 개들을 없앰이 내 소원이다!”　　
正商議間, 人報朱友珪、朱友從至。卽請入帳中。
정상의간 인보주우규 주우종지 즉청입장중
바로 상의하는 사이에 사람은 주우규와 주우종이 이르렀다고 하니 곧 청해 막사에 들어오게 했다.
彥章哭訴前事, 友珪曰：“汝勿憂慮, 吾與弟友從二人, 親自上汴梁去。一來打聽傅道昭消息, 二來奏討軍糧。”
언장곡소전사 우규왈 여물우려 오여제우종이인 친자상변량거 일래타청부도소소식 이래주토군량
왕언장이 앞의 일을 통곡하며 하소연하니 주우규가 말했다. “당신은 우려하지 마시고 나와 아우 주우종 2사람이 친히 변량에 가겠소. 첫째는 부도소의 소식을 듣고자 함이며, 둘째는 군량을 달라고 상주하러 가겠소.”
彥章然之。
언장연지
왕언장도 그렇게 여겼다.
於是披掛上馬, 急走如飛, 徑上汴梁。
어시피괘상마 급주여비 경상변량
이에 무장하며 말에 올라 급히 나는 듯이 빨리 달려 곧장 변량에 가게 되었다.
怎見得, 有詩爲證：急遞思鄉馬, 張帆下水船。
즘견득 유시위증 급체사향마 장범하수선
어찌 보이는지 시로 다음과 같이 증명한다. 급히 번갈아 고향의 말을 생각하니　　돛을 펼쳐 배를 타다.
流星不落地, 弩箭乍離弦。
유성불락지 노전사리현
별똥별은 땅에 떨어지지 않으니 쇠뇌 화살은 잠깐 활시위를 떠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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