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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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는 ‘기부’에 대해 인색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지니고 있었지만 막상 한 달에 얼마씩을 정기적으로 후원 한다던가 명동 같은 번화가에서 이뤄지는 모금 행사 같은 것을 마주하게 되면 선뜻 나서지 못했다. ‘내가 아니 여도 다른 사람들이 하겠지, 나도 한 달 생활 적자인데.. 우리나라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꼭 해외원조부터 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피터 싱어는 마치 내 이런 생각을 꿰뚫어보듯 서문에서부터 자신의 나라에 아직 가난한 사람이 존재할지라도 다른 나라의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미국의 예를 들어 논박하고 있다. 또 우리의 개인적인 조그마한 기부가 모여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도 있고 그들의 삶을 뒤바꿔놓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가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코끝 찡한 감동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뒤바꿔놓을 수 있다.. 내 조그마한 기부, 나에겐 옷 한 벌 안사면 모을 수 있는 돈이 모이고 모여서 지구 어딘가에 살고 있는 누군가에겐 인생을 뒤바꿔놓을 수 있는 큰 힘이 된다는 말이 실로 짜릿했다.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 조그마한 배려로 누군가에게 그만큼 커다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기부는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아니, 해야만 하지 않을까 하는 비장한 생각까지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 피터 싱어는 사례를 이용해서 구체적으로 우리의 조그마한 기부가 이 지구상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왜 우리가 기부를 실천해야하는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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