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소설 잘가요 엄마를 통해 본 우리시대 엄마
- 최초 등록일
- 2013.12.09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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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말
-소설가 김주영과 『잘가요 엄마』
2. 몸말
1) 엄마의 마지막 이야기
2) 『잘가요 엄마』의 특징
3) 소설 속 ‘엄마’의 모습
3. 나오는 말
-소설 『잘가요 엄마』의 가치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소설가 김주영과 『잘가요 엄마』
『객주』라는 대하소설로 유명한 소설가 김주영은 경북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에서 1939년 1월 26일 태어났다. 황종현, 『김주영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 44p
1963년 함께 유년시절을 보내던 동생을 잃고 직장생활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해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서 큰 회의를 느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1970년 「여름 사냥」이라는 소설이 『월간문학』에 가작으로 뽑히면서 문단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황종현, 『김주영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 52p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객주』는 조선 말기의 특정 집단을 내세워 당대 풍속사를 꼼꼼하게 그려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제국주의 열강들의 경제적 침탈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이루어지는 봉건 권력집단의 와해와 사회질서의 재편 과정이 실감나게 재현되며 큰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중 략>
그때의 그 눈물은 애숙에 대한 미안함과 딸을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원망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을 시작한 ‘나’에게도 엄마는 나를 끌고 오지 않는 대신에 과자점 주인에게 나를 남몰래 부탁하고 올바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끔 터를 마련해준다. 엄마와 같이 잠을 잘 때 자식 자리인 아랫목을 늘 남겨 놓은 채 차디찬 윗목을 고집하셨던 어머니, 서울 나의 집에서 안방을 마다하고 작은 방에서 주무시고 다음날 돌아가셨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는 자식에게 늘 따뜻하고 안락한 곳에서 살기를 원하셨을 거고 자식에게 폐 끼치는 것을 큰 죄악으로 아셨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결국 다 엄마의 진정한 소망이 담긴 작지만 너무나 벅찬 실천이었는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김주영, 『잘가요 엄마』, 문학동네, 2012,
황종현, 『김주영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