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리 소이흑 결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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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소이흑 결혼은 짧기도 짧았고 내용도 재밌었던 소설이었다. 먼저 줄거리를 말해보면 유가교라는 마을에는 두 명의 신선이 있는데, 한 명은 이공명(이제갈)이고 다른 한 명은 삼선고라는 사람이다. 이공명은 방귀를 뀔 때마다 음양팔괘를 따져 점을 치고, 삼선고는 신이 내려서 무당을 하고 있다. 이공명에게는 소이흑이라는 아들이 있고, 삼선고에게는 딸 소근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다. 이공명은 맞지도 않는 점괘만을 따지는 어리석은 인물이고 삼선고는 나이에 맞지 않게 청년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치장을 다 하고 다닌다. 또 금왕 형제가 등장 하는데 이들은 농촌에서 간부자리에 있는 사람들로서 권력을 남용하며 마을사람들을 괴롭히는 인물이다. 특히 소근과 소이흑을 괴롭혔는데, 소근에게 치근거리던 금왕이 거절당하자 소이흑과 소근 사이를 질투하여 못된 짓을 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되레 화를 입게 되고, 소이흑과 소근의 결혼을 반대하던 이공명과 삼선고도 창피를 당하게 되면서 자신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고치게 되고 결혼도 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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