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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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서두의 1-2절은 디모데에 대한 바울의 문안 인사이며, 뒤따르는 3-11절 단락은 율법을 잘못 가르치는 거짓 교사에 대한 바울의 경고다. 이 경고 단락에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에베소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한 이유(3절), 바울이 경고하는 거짓 교훈의 특징(4절), 바울의 교훈 목적(5절), 거짓 교훈을 따르는 사람들의 특징(6-7절), 교회 안에 현존하는 율법 오용(誤用)과 관련하여 율법의 올바른 사용 및 이해에 대한 바울의 해설(8-10절), ‘거짓 교훈’에 대한 ‘바른 교훈’의 차별성(11절)이 다루어진다. 이때 바울이 말하는 ‘바른 교훈’은 그가 전하는 그리스도 선포의 핵심인 ‘복음’과 관련되어 있는데, 고린도후서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고후 4:4)으로 표현된 것처럼 여기서도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11절)이란 어구(語句)가 나타난다. 바울은 ‘바른 교훈’이 바로 자신에게 맡겨진 이 복음에서 나온 것임을 천명한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거짓 교사들이 율법을 잘못 이해하고 사변적으로 변론을 일삼으며 잘못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바울은 율법의 올바른 사용과 그 기능을 해설한다. 바울에 의하면, 율법은 그 자체가 선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이미 바울은 자신의 주요 서신인 로마서에서 율법의 긍정적 기능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다. 율법 자체가 죄는 아니다(롬 7:7). 오히려 율법은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고(롬 7:10, 16), 또한 신령하다(롬 7:14). 문제는 선한 율법 앞에서 원하는바 선을 행하지 아니하고 원치 아니하는바 악을 행하는 육신이다(롬 7:14-20 참조). 이런 점에서 인간이 죄를 범하는 책임은 율법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죄의 정욕의 지배를 이기지 못한 육신적인 인간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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