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존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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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88년 3월 25일에 경상남도에서 2남중 2째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태어났을땐 우량아로 태어 났다고 말씀하셨지만 크면서 몸이 많이 안좋아 흑인 아기들처럼 배만 불룩 튀어나오고 팔과 다리는 앙상하게 말라 있었답니다. 모유를 먹여도 금방 토하기 일쑤 였고, 병원에 데려가도 이 애는 얼마 못산다고 몇 개월 안에 죽을 거같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의사가 말을 했었답니다. 어머니께서 펑펑 우시면서 저를 바닥에 내려놓으시고 망연자실해서 저를 바라봤다는데, 그때 애가 아픈데 표현을 못 한건지 아니면 아파도 표현을 안 한건지 어머니를 보고 그저 해맑게 웃고만 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어머니는 이 애를 절대 못 보낸다고 하시며 온 갖 약을 다 썻었다고 합니다. 그런 모성애 덕분인지 저는 차츰 몸이 좋아 지기 시작 했고, 시한부 인생에서 벗어 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두 살 아기 였을 때 경남에 큰 홍수가 났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실수로 저를 잃어 버린적이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물에 떠내려다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서 뒤통수 부위에 크게 상처를 입은적이 있었는데 애가 울지를 않아 죽은 줄 알고 우시면서 병원으로 데려 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가 아기라서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바로 수술을 했고 어머니가 그 장면을 보셨었는데 희안하게도 애가 울지를 않았답니다. 눈만 크게 뜨고 어머니를 바라보고 울먹이고만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하셨던 의사분이 애기가 큰 수술인데도 울지를 않고 때를 쓰지 않아 봉합 수술이 쉽게 끝낼 수 있게 되어, 수술이 성공 적으로 끝났었다고 말해서 이런 애기는 처음 봤다고 효자 아들을 두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때 어머니가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부끄럽지만 이 애는 정말 크게 되거나 대단한 아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 하셨답니다. 물론 어머님의 말씀에 기여한 내용이며 증거조차 없기 때문에 100% 신빙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이 나는 부분은 유치원 시절부터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몸이 정말 약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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