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법과 언어] 대화의 구도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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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대화의 구도
1 구도의 개념
2. 정형화 대화의 구도
3 구도의 재구성

본문내용

화법과 언어생활 발표자료

대화의 구도란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대화의 구조를 미리 예상하는 틀을 말한다. 옆자리에서 갑자기 큰소리가 오고가면 ‘싸움이 시작 되었구나’라고 받아들이고, 곧이어 웃음소리가 들려오면, ‘싸움이 아니고 장난 이었구나’라고 수정하여 받아들이게 된다. 여기에서 싸움이나 장난과 같은 것이 대화의 구도가 된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구도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
이 장에서는 구도의 개념과, 정형화되어서 대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구도를 대화 참여자와 관련한 구도인 따돌리기와 끼워주기, 깔보기와 함께 보기, 무시하기와 인정하기, 대화 내용과 관련한 구도를 거짓말하기와 정직하기, 남의 말하기와 비밀 지켜주기로 나누어 살펴보고, 구도의 재구성에 관해 살펴보기로 한다.
1 구도의 개념
동일한 행동이 언제나 동일한 의미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 친구가 와서 등을 때리면 친근감의 표현이나 장난을 거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와서 등을 때리면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어른들은 아이가 귀여워서 볼을 꼬집지만, 아이들은 그런 어른들을 두려운 존재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어른들에게는 친근의 구도이지만, 아이에게는 공격의 구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동이 구도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것처럼 대화도 구도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
(1) A : 기주씨, 오늘따라 넥타이가 왜 그렇게 촌스러워요?
B : 왜 그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멋있다고 하던데.
A : 농담이었는데…?
B는 처음 대화가 도전이나 비난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다음 발화를 통하여 농담이라는 구도로 재해석하게 되고 도전이나 비난이 아닌 칭찬으로 해석하게 된다.
(2) 신형 : 형은 무슨 얘기할 때 농담은 농담답게 진담은 진담답게 해. 농담, 진담 섞어가지고 무슨 말인지 모르게 하지 말고.
길진 : 그건 내까 할 말인데? 넌 언제나 내가 진담을 하면 농담으로, 농담을 하면 진담으로 듣잖아? 지금도 나 너 좋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왜 피하니?

참고 자료

화법과 언어생활
대화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