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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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이의 관계에 지치고, 획일적이어져 가는 현대의 각박해진 세상 속에서 왠지모를 답답함과 서글픔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삼아 살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나또한 지금도 훗날 선생님이 되었을때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뛰놀며, 자동차소리에 시끄러워하지 않고, 가로등 불빛에 별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고 싶다. 전원생활을 하며 세태에 대한 비판과, 숲속에서 사는 삶의 철학을 담은 소로우의 월든은 전원생활의 로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인간 사회를 벗어나 홀로 숲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면 고독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에 소로우는 값싼 사람의 관계보다 숲의 적적함, 바람소리 빗소리 숲이가진 모든 것에 동화되어 숲에 일부로 살면서 고독함을 느껴본적이 없다고 책에 담아내었다. 사계절 옷을 갈아입는 숲속에서 그는 스스로 집을 지었고, 밭을 가꾸고, 낚시 사냥등을 통하여 식생활도 스스로 해결하였다. 집 옆의 소나무 숲을 응접실이라고 말하던 그에게 숲이라는 존재는 그의 집이고, 그의 음식이었으며, 그의 삶의 주 무대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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