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의 관부연락선과 그에 따른 시대상 고찰

목차

1. 소설 「관부연락선」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2. 소설의 의미 찾기 - 소설의 연재 시기와 현재
2.1 소설이 연재된 시기
2.2 현재

3.「관부연락선」의 진정한 의미

본문내용

소설 「관부연락선」의 배경은 1940년대부터 해방 이후이다. 당시 한국은 혼돈의 시기였다. 왕조시대에서 식민지로, 식민지에서 타국의 의탁을 받는 분단국가로 국가의 형태는 빠르게 변화 했다. 국민들은 변화 속에서 쏟아지는 이념적 대립 사이의 갈등과 다가오는 현실적 압박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지식인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이념을 따를 것인가 혹은 중립으로서 남아 있을 것인가의 문제는 당대 지식인들에게는 어려운 고민이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사상적 지식들에 그들은 이성적인 선택을 하기 어려웠다. 소설 「관부연락선」은 이러한 시대 안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신념에 따라 이념적 행로를 선택한 여러 지식인 들을 다루고 있다.
「관부연락선」은 1968년부터 1970년까지 연재되었다. 당시 6대 대통령이었던 박정희가 수립한 정권은 부정선거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에 문제의식을 가진 학생들의 운동이 계속 되었으나 미군을 동원한 정권에 의해 탄압되었다. 1969년 박정희정권이 장기 집권을 위해 3선 개헌을 통과시키면서 시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져갔다. 또한 박정희정권은 국민 선동을 위해 반공법을 개정한다. 이 법은 악법으로 작용하면서 무고한 지식인들을 반동분자라는 이름하에 처벌할 수 있는 말미를 제공한다.

2. 소설의 의미 찾기 - 소설의 연재 시기와 현재

2.1 소설이 연재된 시기

당대 「관부연락선」의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이 소설이 좌우의 대립을 양쪽의 입장과 중립의 입장 모두 아우르며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소설은 반공주의에 물들어있던 민중들에게 '과연 진정으로 우익이 옳고 좌익이 그른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또한 반공주의를 통해 소위 '빨갱이'라는 공공의 적을 세워 자신들의 부당함을 덮으려 했던 정권에도 큰 돌을 던진다.

참고 자료

강심호 <이병주 소설 연구 학병세대의 내면의식을 중심으로>
이병주 「관부연락선」동아출판사 1995
정호웅 <해방 전후 지식인의 행로와 그 의미>
조갑상 <이병주의 「관부연락선」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