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대중매체

목차

1. 문제의식
2. 역사영화와 역사가
3. 역사영화와 영화 분석
4. 역사영화와 역사 전쟁
5. 결론

본문내용

1. 문제의식
- 역사학은 인간학이다. 역사학은 지나간 과거의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실천적 삶을 살았던 역사적 주체인 구체적 인간에 주안점을 둔다. 따라서 과거의 인간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그의 삶을 있는 그대로 재구성하는 것, 그것이 역사학의 궁극적인 목적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거가 우리의 통제 밖에 있고, 그리고 역사적 행위의 주체로서의 인간조차도 단지 우리의 기억을 통해서 재현될 수 있을 뿐이라는 점이다. 이런 까닭에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역사가 되고 역사가 다시 기억으로 저장되는 순환적 과정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는 과거와 기억의 이중주(二重奏)인 것이다.
- 일반적으로 기억행위는 그 주체에 따라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기억으로 나뉜다. 사적인 기억이 주로 개인적 추억의 형태로 발현된다면 사회적 기억은 주로 집단적 기념의 형식으로 구현된다. 그리고 사적 기억이 단순 재생산의 대상이 된다면 공적 기억은 확대 재생산의 표적이 된다. 이러한 기억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기억은 특정한 매체를 통해 매개될 때에만 비로소 재현될 수 있다. 왜냐하면 오로지 일정한 매체에 의해서 재현된 기억만이 역사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를 매체(사)적 관점에서 고찰할 때, 과거와 기억의 이중주는 한층 더 깊은 울림을 연주해낼 수 있다.
- 역사의 대중화와 대중의 역사화라는 새로운 과제의 수행을 피해갈 수 없는 21세기 역사학의 시점에서 볼 때, 역사와 대중매체와의 접속은 절실하다. 양자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조합에 대한 세밀한 분석은 과거 역사학에 대한 성찰뿐만 아니라 현재 역사학과 미래 역사학에 대한 전망까지도 마련해 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