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의 교육방법에 대한 이해와 학교수업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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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朱喜와 王陽明의 ‘格物致知’ 개념과 이에 적합한 교수학습모형을 중심으로-
성리학은 용어 그대로 ‘聖’과 ‘理’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우주의 이치를 설명하는 사상체계로, 선진유학에 근본을 두고 있다. 선진유학의 목표는 성인의 언행을 담은 경전을 탐구하여 의미를 밝히고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성리학의 목표는 절대적 진리를 이해하고 내면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리학에서는 경전 공부를 통한 심성함양과 공부의 방법적인 원리에 대한 탐색을 중요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수양과 경전에 대한 공부가 인간의 마음과 인간이 추구해야 할 절대적인 진리와의 관계를 밝히고 인간이 진리에 다가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성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절대적인 진리 즉, 聖과 理를 깨우치기 위한 공부 방법을 ‘심법’이라고 한다. ‘심법’은 다음의 세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제도나 문물이 마음의 함양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려는 배려 또는 영향력 자체, 둘째, 가르치는 자가 배우는 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 셋째, 한 개인이 학습자로서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심법에 대한 구체적 논의을 통해 성리학의 교육방법에서 인식론적 측면과 존재론적 측면을 파악할 수 있으며, 따라서 성리학의 교육방법이 인식론적, 존재론적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성리학이 교육과정적인 의의를 가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性’에 대한 선진유학과 성리학의 견해 차이에서도 성리학의 교육방법이 교육과정적인 의의를 갖는다는 점을 찾아낼 수 있다. 선진유학에서 ‘性’은 교육내용인 동시에 교육을 통해서 의미와 가치가 확립되어야 할 개념이지만, 성리학에서는 ‘性’을 가상의 절대적인 진리인 理과 연관시킴으로서 性에 대한 교육과 실천으로 인한 가치의 정당화가 理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성리학의 견해는 메타프락시스로서의 교육학적 관심을 충족시킨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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