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공자 노자 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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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저자인 소유시는 공자·노자·석가 세 성인이 모이는 삼성 회담을 열기로 한다. 우선 장소를 중국 여산의 오로봉으로 정하는데, 이는 호혜 삼소와 같이 유(儒)·불(佛)·도(道)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윽고, 공자, 노자, 석가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삼성 회담이 시작된다.
먼저 음식과 취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공자는 술을 좋아하며, 먹는 것에 대해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 한다. 석가는 수행에 전념할 때는 금주절욕(禁酒節慾)이 필요하다고 한다. 공자는 또한 음악을 즐겨하였는데, 음악은 화합을 존중하는 것으로 두 가지 사물을 합하는 힘이 있어 형식으로 흘러 차별, 대립되기 쉬운 예의 폐단을 없애준다 하였다.
자연(自然), 산수에 대해 공자는 산을 좋아한다고 한다. 공자는 산은 높은 곳에 올라가 세계를 내려다보며 광활한 생각을 품을 수 있기에 좋아한다고 한다. 반면 노자는 낮은 곳으로 흘러드는 물을 더 좋아한다. 특히 노자는 계곡 뿐 아니라 계곡으로 흘러드는 물을 공경하며 아낀다. 그 이유는 물은 부드럽고 약하지만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또 물은 스스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있으므로 다른 것과 다투지 않고 만물을 감싸안을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노자는 이에 대해 "으뜸가는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되 싸우지 않는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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