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 [은세계], 이광수 [무정], 염상섭 [만세전] 감상문

목차

1. 이인직 「은세계」, 도서출판 범한, 1996
2. 이광수 「무정」, 도서출판 범한, 1996
3. 염상섭 「만세전」, 사피엔스 21, 2012

본문내용

1.1. 이인직 「은세계」, 도서출판 범한, 1996

최 본평이 죽은 뒤 그 집 살림을 보아주던 김정수는 최병도가 죽은 지 일곱 해 만에 최 씨의 집형 세를 서너 배 늘렸고 자기 손으로 늘인 전장을 팔아 옥순과 옥남을 미국 유학시키기로 한다. 옥순, 옥남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김정수는 옥순, 옥남의 공부를 위해 힘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늘리는 데에도 온 힘을 쏟았다. 물가가 비싼 타지에서 십여 년 예산이 다섯 해 만에 소진되었고, 학비 또한 부족한 지경에 이르러 김 씨는 학비를 구할 요량으로 고국에 돌아온다. 일전에 김정수가 늘렸던 재산은 그 아들이 탕진하여 온 데 간 데 없었고 돈이 없어 쩔쩔 매고 있을 옥순 남매를 생각할 때마다 김정수는 잠을 이룰 수 없어 하루하루 술에 취해 지냈다. 그러다 한순간 김 씨가 죽어 옛 사람이 되었고 이를 알 길이 없던 옥순과 옥남은 하염없이 김 씨로부터 소식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 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옥순 남매는 부모같이 여기던 김 씨의 죽음에 슬퍼하다 이내 돈 한 푼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여 자결하여 죽으려 한다. 호텔에는 두어 달 동안이나 돈이 밀려있었고 손에 쥔 것이라고는 금시계와 금반지 하나뿐이었다. 옥순과 옥남은 아무 말도 없이 기차 철로 근처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가 기차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마침 기차 하나가 들어오고 옥남과 옥순은 차례로 철로로 내려 뛰었으나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순사 켈라베루에 의해 구해졌다. 며칠 뒤 이 사건은 신문에 기사화되었고 이를 본 시엑기 아니스라는 사람이 옥순의 남매를 찾아 학비를 대어준다며 계속 해서 공부할 것을 권면하였다. 옥남은 학업에 열중하여 고국을 잊었으나 옥순은 고국과 어머니가 그리워 근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고등 소학교를 졸업하고 옥순은 옥남에게 고국으로 돌아가자고 하였지만 나라를 위하고 국민 동포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것이라는 옥남의 말에 근심을 참고 공부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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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