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로마제국 쇠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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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왜 아직도 2천 년 전의 로마를 공부하는가? 로마 제국이 인류의 역사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가?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는 ‘로마는 호수와 같다’고 말했다. 로마 제국 이전의 역사는 모두 로마로 흘러들어갔으며, 로마 제국 이후의 역사는 모두 로마로부터 흘러나왔음을 뜻한다. 실제로 로마 제국은 지중해 전역에 걸쳐 뻗친 드넓은 영토를 기반으로 당시의 서양과 동양 문화권을 모두 흡수하여 융합하고 발전시켰다. 세계를 상대로 두려울 것이 없던 로마 제국은 과연 어떻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일까?
로마가 그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이탈리아 반도 전역을 차지한 뒤부터이다. 이 때 로마는 점차 넓어지는 영토를 관리하기 위해 분할 통치제도를 도입한다. 로마와 연합한 도시들에 자치권을 부여하되 각각 따로 조약을 맺고, 도시끼리의 협정을 엄격히 금하여 권력이 분산되는 것을 막았다. 이후에는 주변 도시들과 동맹 관계를 맺지 않고 식민지로 만들어 귀속시켰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속담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로마의 제국주의적 영토 확장 방식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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