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란 무엇인가 13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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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탐구하는 데 있어서, 논리 실증주의자들은 감각이 과학을 위한 문제점이 없는 기초를 제공한다고 했다. 하지만 물체를 볼 때 착시현상을 일으킬 때도 있고, 관찰자의 기대와 선행지식에 따라 같은 사물을 봐도 얻는 것이 다르며, 사실언명이 뇌로 직접적으로 들어 오지 않는 등의 이유로 논리 실증주의자들의 주장은 반박되었다. 반면 논리 실증주의자들은 단순한 감각을 통한 관찰이 아닌 실험을 통해 과학의 기초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기초를 찾는다. 최근에 이런 경향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A.F. 차머스 저는 )새로운 실험주의라고 부른다.
새로운 실험주의의 주창자들은 ‘실험은 거시 이론과 독립적으로 고유한 생명을 가질 수 있다’ 고 주장한다. 어떤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이 말의 의미를 이유를 알 수 있다. ‘전류가 흐르는 도선이 만드는 자기장은 그 도선 둘레를 돈다’는 외르슈테드의 발견에 관한 패러데이의 실험이 있었다. 그 실험을 통해 패러데이는 원시 전동기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패러데이는 그 전동기의 표본과 조작법을 그의 경쟁자들에게 보냈고 경쟁자들은 패러데이가 준 조작법에서 아주 단순한 몇 가지를 바꿔 실험하면서 몇 가지 실험 사실을 얻을 수 있었다. 그 당시 전자기학에서 패러데이의 원시 전동기는 모든 전자기 이론들이 주의를 기울여야만 했던, 실험적으로 수립된 이론 중립적 효과였다. 즉, 이 역사적 사건을 통해 우리는 모든 이야기를 이론 의존적이라고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패러데이의 발견을 ‘패러데이의 기술을 만족시키는 실험적 배치 속에 놓인 모든 도선은 회전한다’ 라는 언명은 거짓이지만, 이는 단순히 패러데이의 발견이 갖는 핵심을 이 같은 종류의 보편 언명으로 잡아내려는 시도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할 뿐이다. 패러데이는 통제된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실험적 효과를 발견했고, 또한 증명했으며, 누구나 실험해볼 수 있도록 조작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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