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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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나 주말이면 애인과 여행을 자주 가다보니 버릇이 하나 생겼다. 인터넷 블로그나 후기를 쉽사리 믿지 못하는 성격 탓 일 수도 있지만 그 버릇 여행을 가기 전 도서관에 가서 여행을 가고자 하는 곳에 관련된 책을 보는 것이다. 평소 통영이 여행지로 좋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많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더욱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이 책에는 통영을 방문하면 꼭 먹어야 하는 것들이 나온다. 우동과 짜장이 섞여있는 이름도 생소한 우짜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충무김밥과 신선한 회까지, 사실 책을 봤을 땐 나의 식욕을 돋우지 못했다. 하지만 직접가서 먹어본 통영의 맛은 신선함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눈앞에서 힘차게 움직이는 활어. 그 중에서도 줄돔과 도미가 제일 이었다. 그리고 쑥내음이 진동하는 가자미쑥국까지 통영은 그야말로 해산물이 제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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