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날 이때 이즈음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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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극은 이제껏 봐왔던 연극 무대와는 다르게 조금 특이했다. 정확하게 무슨 재질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지 같은 재질의 종이에 구김을 주어 무대를 꾸몄는데 무대 말고도 의상에도 그 종이를 썼다. 그 구김이 가 있는 종이로 의상을 만드니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의자왕과 은고의 화려한 의상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극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다. 무대 구조도 특이했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백제의 동산에서 거북이를 띄울 때 실제로 물에서 띄워서 실감이 났다. 다른 연극 무대에선 물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무대 구조를 창의적으로 꾸며서 물을 사용하니 참 독특했다.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등목 하는 장면도 실제로 무대 위에서 물을 부으니 실감이 났다. 이 연극은 조명과 음향을 잘 이용 했던 것 같다. 밝은 날부터 노을이 지기까지의 상황을 조명으로 서서히 바꾸면서 시간의 변화를 잘 느끼게 해주었다. 무대 왼쪽에 달려 있던 큰 동그라미 모양은 밝을 때는 해처럼, 어두울 때는 달처럼 보이게 해주었다. 음향은 거의 장면 전환이 될 때 사용되었는데 사운드도 크고 그 상황에 맞는 실감나는 소리가 나서 배경, 상황파악을 하기 쉬웠다. 또 장면 전환이 될 때 노래하는 소녀가 등장 하는 데 그 소녀는 그 시대의 배경, 분위기 등을 알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장면이 전환 되며 무대 소품을 배치할 때 방법이 다른 연극과는 달리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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