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개론 과제 - 홀랜드 오퍼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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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교육학 개론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홀랜드 오퍼스'라는 영화를 보여주셨다. 처음에는 무슨 영화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지루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한 순간 이 전까지의 나의 생각은 기우라는 것을 느꼈다. '홀랜드 오퍼스'는 홀랜드 라는 사람이 처음 교직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교사로서의 마지막 순간까지를 담은 영화이다.
홀랜드는 교사를 시작할 때 정말 원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이라서 시작한 것이 아니였다.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고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였는지, 그의 수업은 지루하고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수업 이였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학생이였어도 저런 수업은 재미없겠다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그가 학생들과 선을 긋는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또한, 수업에 참여하는데 있어서 이미 그가 적극적이라거나 즐거워서 참여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억지로 수업하는 느낌이랄까? 교사가 억지로 수업을 하는 느낌인데 그 어떤 학생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까 싶었다. 영화에서 나온 오케스트라의 첫 합주 장면에서의 부조화? 는 마치 학생들과 교사인 홀랜드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만 같았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나는 앞으로 교사가 될 사람의 입장으로서 화가 나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다르지만, 홀랜드가 교사로 채용됐으면 홀랜드 때문에 다른 사람은 교사가 되지 못한 것인데 영화를 보면서 저런 교사를 채용할 바에는 좀 더 열정적인 교사가 됐었어야 할 텐 데라는 일종의 분노가 일어났다. 그렇게 영화를 보면서 규범적인 교사와 자유적인 교사, 두 가지 교사상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교사가 꼭 무조건적으로 규범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교사가 너무 규범적이기만 하고 원리원칙만 따지며 융통성이 없다면, 그러한 교사에게서 배우는 학생들은 지치기도하고, 지루하기도하고 심한 경우, 그런 교사에게서 배우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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