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를 걷다 감상문

소개글

도교, 불교사상을 담은 순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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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교 사상이 녹아져 있는 책이라는 소개와 함께 칠판에 써지는 책 이름들을 바라볼 때, 최성현의 ‘시코쿠를 걷다’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았다. 시코쿠. 어딘가 낯익었다. 왜인지 자꾸만 친숙하게 느껴지는 느낌에 다른 책들은 들춰볼 생각도 없이 책을 선택하였다. 어째서 이름이 이토록 익숙했던가 하는 의문은 책을 펼친 지 오래지 않아 풀렸다. 방학이면 국내 구석구석을 혼자 씩씩하게 여행 다니는 친구가, 시코쿠에 다녀오고 싶다며 내게 책을 추천해주었던 것이 생각난 것이다. 그 친구는 ‘시코쿠를 걷다’에서 길잡이 새에 관한 내용을 들려주며, 자신도 혼자 여행을 하다보면 주변의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도 자신에게 말을 걸고 가야 할 방향을 일러주는 듯하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 친구는 아마 언젠가 시코쿠에 갈 것이다.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여행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나조차, 여행을 한다면 느긋하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생각만 드는 나조차 시코쿠를 걸어보고 싶다고 진심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길을 걷게 된다면 그 이유는 종교적인 것도, 아름다운 자연과 흙길을 걷고 싶어서도 아닐 것이다. 여행을 즐기고 싶어서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것이 제대로 사는 삶인가에 대해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이다. 동양 사상에 대한 지식도 얕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상적인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 하였으나, 결국 어떤 사상이건 어떻게 해야 잘 살고, 또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를 말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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