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시민운동과 민족,민족 주의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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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 론
ㅡ 시민운동과 민족주의

본 론
ㅡ지구적 신자유주의와 '민족주의' 담론
ㅡ'시민'의 등장과 '민족'의 후퇴
ㅡ'법의 지배'의 한계와 '민족'

결 론 ㅡ시민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

본문내용

시민운동과 민족주의

90년대 초 정도까지 한국사회에서 '민족주의'는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담론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민족'은 역사의 퇴물처럼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그것은 대체로 한국에서의 시민운동, 혹은 비정부기구(NGO)의 활성화와 궤도를 같이한다. 90년대 중반이후 한국에서도 시민운동 혹은 시민단체는 계급 혹은 민족과 같은 고도로 추상적 공동체를 지향하기보다는 개인의 권리와 인권, 법의 지배, 자율성 등에 방점을 두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물결은 현실 사회주의와 제3세계 민족주의의 동반퇴조, 그리고 지구적 신자유주의라는 정치경제적 분위기의 산물이다. 일부 논자들이 주장하고 있듯이 NGO의 등장이라는 것도 이러한 국가, 민족, 공동체에 대한 자유주의적 시장자본주의의 공격의 한 흐름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넒은 의미에서 이것은 개인주의 부활의 징후이다.
한국에서 '민족'이라는 이분법, 통일이라는 당위적 목표보다는 시민의식, 시민운동, 인권 담론이 유행처럼 되면서 이제 민족을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파시즘, 집단주의, 혹은 퇴영적인 자민족중심주의와 동일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반외세, 통일 등 '민족'의 자주성을 기초로 하는 운동들은 이제 시민운동과 분리되었으며, 또 시민운동이 그러한 추상적이고 '낡은 민족주의'에 집착하지 않고 '개인'으로서 시민의 구체적인 생활상의 문제를 접근하는 한도 내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이 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새삼 확인되고 있다.

참고 자료

데이비드리프, "시민사회의 가짜개벽"
박경태, "한국사회의 인종차별"
보리스 카갈리스키, "근대화의 신기루"
정유진, "민족의 이름으로 순결해진딸들"
랄프 다렌도르프, "분단독일의 정치사회학"
최형묵, "욕망과 배제의 구조로서의 기독교적 가치"
졸저, "전쟁과 사회"
창작과비평 2001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