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금융의 지배

소개글

금융의 지배
The ascent of money: a financial history of the world
세계 금융사 이야기
니얼 퍼거슨 저. 김선영 역. 민음사 2010년 7월 15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사상 경쟁
2. Money
3. 결론

본문내용

 
대단한 책이다. 저자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금융전문 역사학자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과 비슷하다. 미래가 과거의 트렌드에 따를 것이라는 가정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자면 브라질이 한국보다 축구를 잘할 것이라는 예상은 과거에 그랬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유명한 ‘조지 소로스’와 타락천사인 ‘롱 텀 캐피탈’을 비교한다. 롱텀 캐피탈은 데이터와 블랙숄즈 모형이라는 옵션 가치 평가모델의 물리학으로 금융세계를 해석하여 돈을 벌었다. 그들은 '인식조작' 같아 보이는 추론(재귀성 이론)으로 투자한다는 소로스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안전하게 10퍼센트 이하의 변동성을 팔아대던 그들은 마켓에 굴복했고 급기야 소로스에게 돈을 꾸러 갔다. 천재들이 이해할 수 없었던 소로스의 주장은 다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편향된 상태로 활동하며 그 편향이 형세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시장이 앞으로의 전개 양상을 정확히 예견한다는 인상을 줄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 현재의 기대가 미래 사건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기대를 통해 미래 사건이 형성되는 것이다>
영문법에 '재귀대명사'라는 것이 있다. 재귀대명사는 주어가 동사를 통해 목적어에게 영향을 끼칠 때, 그 대상이 자기자신인 경우를 말한다. 나는 내가 좋다 할 때 I LOVE MYSELF의 예를 들면 되겠다. 이와 비슷한 것이 소로스의 ‘재귀성’이론이다. 인풋이 아웃풋을 먹는 피드백(feedback)이다. 내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돈을 벌려면 자기가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