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h에서 Tim Berners-Lee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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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업(Mashup)’란 원래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하여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음악용어이지만 IT분야에서는 웹상에서 웹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혼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매쉬업 서비스의 실현에 있어서 가장 큰 공을 세운 네 사람인 버네바 부시, 더글라스 엥겔바트, 테드 넬슨, 팀 버너스-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하이퍼텍스트의 시조’라 불리는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과학자 바네바 부시(Vannevar Bush, 1890~1974)는 아날로그 컴퓨터의 혁신에 큰 기여를 하고, 세계대전 당시 과학계와 군의 협력을 주도한 것은 물론, 1945년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As We May Think) 라는 논문에서 하이퍼텍스트와 컴퓨터 네트워크의 출현을 예견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제1ㆍ2차 세계대전 당시 부시는 미분방정식을 연산하기 위해 아날로그 컴퓨터인 ‘디퍼렌셜 애널라이저(differential analyzer)’를 고안하여 이 분야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 잠수함 추적 문제를 연구하는 등 군사용 기술 개발에 기여하기도 하였으며, 원자폭탄의 개발과 실전 배치를 자문하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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