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에세이, 디자인책 독후감, 어떻게 볼 것인가, 존 버거, 쌓이는 시선

소개글

에세이
어떻게 볼 것인가 / 존 버거

:쌓이는 시선

광고 / 단편영화 / 시선 / 누드화 / 카메라의 시선 / 광고의 이야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근 시선에 관한 단편영화를 접했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영화의 내용은 이랬다. 기차역대합실에서 커피를 뽑으러 간 뚱뚱한 아내를 기다리는 한 중년 남자가, 대합실에 앉은 사람들과 시선을 교환한다. 특히 젊은 여자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흘끗거리던 남자는, 금발의 미녀가 대합실에 앉자 그녀만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시선을 느낀 미녀는 중년남자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는 대합실에 붙어있던 그림의 액자 속 사진의 주인공으로서 남자의 상상일 뿐이었다. 뚱뚱한 아내가 돌아오자 환상이 깨어진다. 이 영화에서 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시선이다. 미녀의 시선은 남자를 향하는 듯 점점 카메라 가까이로 다가오며 마지막엔 오랫동안 카메라를 응시한다. 마치 관객이 남자주인공처럼 된 느낌을 받게 되는 부분이다. 영화에서 일반적으로 훔쳐보는 입장이 되어야 할 관객은 그 순간 자신의 역할을 망각한 채 주인공 남자와 같은 입장이 되어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존 버거의 ‘어떻게 볼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주목한 부분 역시 시선에 관한 부분이었다. ‘남성들은 여성을 다루기 전에 먼저 관찰을 한다.(52p)’ 마치 일반적인 영화관객의 상태와 다를 바 없다. 영화는 정확한 의도가 아니고서는 배우가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장면을 넣지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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