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여, 나뉘어라 문체 분석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14.01.06
- 최종 저작일
- 2013.12
- 1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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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독자의 시선을 붙잡아두려는 표층 구조
2.1) 시점 : 과도한 드러냄과 감춤
3. 독자의 시선을 빼앗으려는 심층 구조
3.1) 외부 장치
3.2) 독백 길이의 차이
3.3) 결정적으로, 믿을 수 없는 화자
4. P의 절규와 공간 설정 및 쉼표의 관계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는 그동안 책을 사러가서 신작 코너나 베스트셀러 코너에 멀뚱히 서서 가장 표지가 그럴싸해 보이는 책이나 집어갖고 나오던 나를 호되게 질책한 책이다. 그래서일까. 몇 수십 번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는 이 책은, 그럼에도 내 눈에 띌 때마다 기어이 펴서 다시 읽게 만든다. 구태여 의미를 찾자면 이 책은 별 생각 없이 산 책을, 별 생각 없이 펴서, 별 생각 없이 덮었던 나에게 소설을 읽는 재미를 알려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밤이여, 나뉘어라〉는 표층 구조와 심층 구조로 나뉘어 각자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표층 구조는 나름의 방법으로 계속해서 읽는 이의 관심을 이끌고 가려하고, 심층 구조도 그 나름의 방법으로 읽는 이의 관심을 얻으려고 한다. 나 역시 읽는 이로서 처음 한두 번 읽을 때에는 표층 구조의 이야기에만 완전히 빠져있었다. 하지만 세 번, 네 번 읽다보니 심층 구조가 다루는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었고, 읽을 때마다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며 나는 소름이 끼쳤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보게 되는 이성에게 가서 “너 도대체 뭐 하는 애야?”하고 캐물어서 더 이상은 보지 않으려는 심산으로, 나는 끝끝내 이 작품으로 문체 분석을 하고야 만다. 어쩌면 그녀의 말투 속에, 〈밤이여, 나뉘어라〉의 문장들 속에 내가 그토록 소름 돋아가며 질리지도 않고 읽었던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 믿으며, 그리고 이 분석을 모두 끝마쳤을 즈음, 또 다른 문학 작품에 집착하려는 내가 되어 있길 믿으며.
2. 독자의 시선을 붙잡아두려는 표층 구조
〈밤이여, 나뉘어라〉에서 작가가 표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가 표층 구조에 속한다. 주인공인 ‘나’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자신의 우상과도 같았던 P와 기대감과 설렘을 갖고 10년 만에 재회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코올중독자가 된 P를 마주하게 되고, ‘나’는 그런 P를 자신의 우상으로 계속 남기기 위해 도망치듯 P에게 떠난다는 것이 표층 구조가 다루는 줄거리이다. 독자들이 ‘나’와 P의 관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표층 구조에 문체가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