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광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4.01.07
- 최종 저작일
-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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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최인훈의 생애
2. 작품 줄거리
3. 광장의 평가와 의의
본문내용
1. 최인훈의 생애
최인훈은 1936년 두만강변의 국경 도시 함북 회령에서 목재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사업가로서의 바쁜 나날 속에서도 책 읽기에 힘을 기울이는 지적 열성을 보여준 것으로 작가는 기억하고 있는데 이런 아버지의 영향으로 최인훈은 일찍부터 책의 세계와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주로 아버지의 서가에 꽂힌 책들을 내용도 잘 모르는 채 뒤적이는 일로부터 출발했는데 그중에는 문학 서적도 있었지만 백남운이 쓴 《조선경제사》나 브렌타스의《사상전집》같은 어려운 책들도 있어 어쩌면 이후 그의 지적 편력을 예고해주는 듯도 하다. 1947년 11살 때까지 회령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원산으로 이사하게 되는데 회령과 두만강을 두고두고 그를 따라다니는 소중한 유년의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그의 소설 여기저기에 등장하는 H읍은 곧 회령읍인 것이다. 발표는 나중에 이루어지지만 실제로는 그의 처녀작인 《두만강》은 그러므로 그의 삶의 초입에 서려 있는 순정한 서정성과 퇴색하지 않는 향수의 다른 이름이다. 원산으로 옮겨온 최인훈은 학년을 뛰어넘어 원산중학교 2학년에 입학한다. 중학교를 마친 다음에는 원산고등학교에 들어가서 1950년 월남할 때까지 고등학교 1학년을 수료하고 2학년을 2개월간 다니게 된다. 원산 시절에도 그의 독서열은 지속되는데 원산 시립도서관의 장서 속에서 소설 외에도 시나 이론 서적을 꺼내 읽는다.
한국전쟁을 맞은 것은 원산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해 12월 원산항에서 해군함정 LST편으로 전 가족이 월남한다. 삶의 근거를 뿌리째 뽑혀야했던 이 피난의 체험은 최인훈의 의식에 깊은 상처로 각인되어 이후 그의 삶과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비평가들은 이를 LST 의식 또는 피난민 의식이라고 불러 최인훈 문학을 이해하는 핵심열쇠의 하나로 보고 있다. LST는 낯선 남방의 항구 도시 부산에 피난민들을 부려놓았다. 한 달 정도를 부산의 피난민 수용소에서 생활하다가 외가 쪽의 친척이 있는 목포로 이주한다.
참고 자료
최인훈 저, 《광장/구운몽》, 문학과지성사, 2008.
이태동 편, 《최인훈》, 서강대학교출판부, 1999.
서울대학교 편집,《권장도서해제집》,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문학사전편집위원회 엮음,《문학사전》, 강, 1997.
김미영 저,《최인훈 소설 연구》, 깊은샘,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