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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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사회는 복합성과 다양성으로 특징 지워진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행동이 현저하게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항상 상호 작용한다. 인간은 독특하게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 것인가와 관련한 기대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사람들이 타인의 행동을 예측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적절히 조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Rogers에 의하면 그는 기대의 원천으로 기대는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개인의 유형이나 특정 집단에 대하여 갖게 되는 일반화된 신념에 기초한다고 하였다. 즉 학교에서 교사가 아동에 대하여 가지는 기대는 수업시간에 대면적 상호작용을 통해 얻는 직접적인 정보나 교사의 과거 경험, 전학년도의 성적과 출석률, 지능지수 등과 같은 생활기록부의 기록물, 그리고 그 아동에 대한 동료 교사의 의견 등을 통해 얻은 간접 정보들로 형성된다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자성예언으로서의 기대감이다. 기대감의 자성예언이란 ‘애초부터 상황에 대한 거짓된 정의이며, 본질적으로 거짓된 기대감이 실현되도록 하는 새로운 행동’을 의미한다. 한편 Rosenthal과 Jacobson에 의하면 자성예언이란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한 사람의 기대가 아주 본의 아니게 매우 정확한 예측이 될 수 있는 -그것이 실현되는 쪽으로 -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자기충족예언을 바탕으로 하는 교사의 기대감이라 함은 교사들이 특정 아동에 대해 여러 개인적 특성을 근거로 학업 성취나 일반적인 행동에 기대를 갖게 되고 교사는 알게 모르게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쪽으로 아동들과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끝내는 그 예언이 충족되는 결과를 내게 하는 결과로 규정할 수 있다.
이처럼 기대는 객관적인 정보를 근거로 하는 정상적인 기대는 그것이 잘못된 것으로 판단될 때 수정되기도 하지만 거짓된 예언으로서의 자성예언은 거짓된 기대감을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힘을 작용하기도 한다.
아동은 교사의 기대에 따라 학습한다.

참고 자료

강명복(2000). 아동이 지각한 교사의 기대감과 자아존중감과의 관계.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정주현(1992). 교사의 기대감과 학생의 태도 및 학업 성취도와의 관계 연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