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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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고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말이 너무 넓어졌다. 그렇지만 조금 더 넓혀야 좁아질 것 같다.
광고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광고메시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광고의 헤드라인이 어떻고, 광고의 그래픽이 어떻고, 광고의 모델이 어떻다는 것 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광고를 마케팅수단으로만 볼 수 없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의를 보더라도 그렇다. 광고를 문화로만 볼 수도 없고, 광고를 언론으로만 볼 수도 없다. 그렇다고 광고가 문화가 아니고, 광고가 언론의 일부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업다. 광고는 이런 것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있는 그 무엇이다.
앞에서 광고에 대한 인식, 광고규제의 현황, 사회의 변화 등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광고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광고가 여타 사회현상과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음을 무시하거나, 어느 하나의 기준만을 채용할 때 발생하는 수많은 논란과 사회적 에너지의 손실을 우리는 경험해왔다.
그동안 광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주장되어온 수많은 이야기의 핵심을 모아보면 크게 4 가지로 묶을 수 있다. 이것을 광고의 사회적 책임 4 명제라고 하자. 광고가 이들 4 가지의 명제를 제대로 수행하면 아무 말이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광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였고, 제대로 하라고 비판하였다.
광고표현의 자유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 자유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자유가 전제되지 않은 사회행위에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광고는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참고 자료

박현수, "광고윤리 : 소비자 평가 및 윤리적 가치관의 중재효과 - 7년 전과 현재의 비교", 광고학연구 제13권 2호(2002년 여름), 93~112.
백병성, "광고규제기준에 관한 연구 : 소비자의 안전을 중심으로," 광고연구 제52호 (2001년 가을), 49~71.
조병량, "한국방송광고 심의규정의 성격과 내용의 변화에 관한 연구," 광고학연구 13권 2호(2002년 여름), 7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