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일기장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의 모습도 존재한다. 60억 인구라면 개개인의 수만큼 60억 가지 이상의 사랑의 모습도 존재한다. 그러한 모습 중 일부를 ‘까만 일기장’이라는 책에서 엿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했었을 수도 있고, 아직 겪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단 한번이라도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난 아직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겪어본 적이 없다. 23살인 나에겐 금방 찾아올 듯 하면서도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 같기도 하다.
‘까만 일기장’의 여는 글에 교수님이 쓰신 구절이 있다. “병든 영혼으로 사랑하지 말라. 영혼이 병들면 사랑도 병들기 때문이다.”라는 말이다. 나는 이 구절을 보면서, 사랑이란 병든 영혼마저도 치유시킬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반면에 사랑을 하면서 영혼이 점차 병들어 갈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 략>

‘특별한 사랑’과 ‘짝사랑’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랑이다. 하지만 비슷하다고 해서 같지는 않듯이, 자주 볼 순 있지만 개개인의 사랑을 모두 다르고 그들의 추억은 오로지 그들만의 것이다. 사랑에 대한 아픔을 일반화하여 그 무게를 측정할 수는 없다. ‘짝사랑’이라는 에피소드는 역시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짝사랑은 그저 상대방이 예뻐서 또는 잘생겨서 외관적인 모습만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존재 자체를 대면하는 것 같다. 그 사람 존재 자체를 느끼고 그의 영혼에 사로잡히기 때문에 그 사랑이 받아들여지면 내 영혼이 받아들여지는 기분이고, 거절당하게 된다면 내 영혼이 거부당하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비록 ‘짝’사랑이라는 단어 자체는 혼자만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진정한 사랑이기에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짝사랑’의 화자인 그녀의 사랑 역시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