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답사기

목차

1. 두 개의 서울시청사 : 도시의 상징성과 역사성
2. 서울시청의 키워드는 바로 공공성이다
3. 서울시청사가 보여주는 도시 속 공공 공간의 가능성

본문내용

서울과 우리나라에서 ‘서울시청사’ 가 차지하는 위상은 얼마나 된다고 할 수 있을까? 다소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과 함께 건물 앞에 있는 타원형의 잔디밭으로 된 광장이 있는 바로 이곳은 굳이 서울 사람이 아니더라도 TV 등지에서 적어도 한 번쯤은 접해보고 알고 있을 만큼 널리 알려진 공간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이든 서울에 한 번도 살지 않았던 사람들 대부분도,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각종 집회 등 서울시청과 시청 앞 광장에서 벌어졌던 여러 큰 이슈들을 통해 이 공간을 서울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또는 다양한 이해를 가지는 시민들이 벌이는 여러 활동의 ‘메카’ 로서 이해하고 있다. 그만큼 서울시청과 시청 앞 광장은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상당히 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서울시청과 서울시청을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은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이는 바로 6년 동안 끌어온 서울시청 신청사 신축이 2012년 9월에 완공되었기 때문이다. 본래 서울시청사는 1926년 일제강점기에 건축되어 ‘경성부청’ 으로 쓰이다가, 해방 이후부터 서울시 청사로 계속 쓰이던 건물로, 건축될 당시에 지금 남아있는 건물과 같은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후에 청사 공간이 더 필요해짐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서 부속 건물이 증축되었는데,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본관뿐이라고 한다. 현재 구청사는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을 정도로 1920년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청사뿐만 아니라 길 건너편에는 덕수궁이 위치하고, 남쪽으로 500m 아래에는 숭례문이 위치할 정도로 주변에 여러 역사문화유산들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러한 서울시청사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자체적인 특성 때문에 서울시청 신청사는 완공되기 전부터 상당히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