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가>와 관련된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4.01.14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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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都彌(도미)
2. 處容郞(처용랑)과 望海寺(망해사)
3. 향악정재(鄕樂呈才) -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
4. 향악정재(鄕樂呈才) -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
5. 처용 (1/1)
6. 세종 116 29/06/04(을축) / 용비어천가, 여민락, 치화평, 취풍형 등을 공사간 연향에 모두 통용케 하다
본문내용
처용가의 설화는 그 기원을 ‘관탈민녀형설화’에서 찾을 수 있다. ‘관탈민녀형설화’는 관청의 관리에게 아내를 빼앗기는 줄거리의 설화를 뜻하는데, <처용가>와 내용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남에게 아내를 빼앗긴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자료를 보자면 삼국사기 제 48권 중 열전 제 8권에서 ‘도미설화’가 있다. 내용을 살펴보겠다.
1. 都彌(도미)
○ 都彌(도미)는 百濟人(백제인)이었다. 비록 벽촌의 小民(소민)이지만 자못 義理(의리)를 알며 그 아내는 아름답고도 節行(절행)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蓋婁王(개루왕)이 듣고 都彌(도미)를 불러 말하기를 "무릇 婦人(부인)의 德(덕)은 貞潔(정결)이 제일이지만, 만일 어둡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좋은 말로 꾀면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이 드물 것이다" 하니, 대답하기를 "사람의 情(정)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의 아내 같은 사람은 죽더라도 마음을 고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였다. 왕이 이를 시험하려고 일이 있다하여 都彌(도미)를 머물게 하고, 近臣(근신) 한 사람에게 왕의 衣服(의복)과 말·從者(종자)를 빌려주어 밤에 그 집에 가게 했는데, 먼저 사람을 시켜 왕이 온다고 알렸다. 왕이 와서 그 婦人(부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래 전부터 너의 아름다움을 듣고 都彌(도미)와 장기내기를 하여 이겼다. 내일은 너를 데려다 宮人(궁인)을 삼을 것이니, 지금부터 네 몸은 나의 所有(소유)이다"고 하면서 亂行(난행)하려 하였다. 婦人(부인)이 말하기를 "國王(국왕)에겐 망령된 말이 없습니다. 내가 감히 順從(순종)하지 않겠습니까. 청컨대 大王(대왕)께서는 먼저 방으로 들어가소서. 내가 옷을 고쳐 입고 들어가겠습니다" 하고 물러와 한 婢子(비자)를 단장시켜 들어가 수청을 들게 하였다.
○ 후에 왕이 속은 것을 알고 크게 怒(노)하여 都彌(도미)를 죄로 얽어 두 눈동자를 빼고 사람을 시켜 끌어내어 작은 배에 싣고 물 위에 띄워 보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