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원론 - 시장과 경제적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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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이 균형에 도달했을 때 발생하는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를 나타낸 것이다. 소비자잉여는 수요곡선의 아랫부분이면서 가격수준의 윗부분이고 생산자잉여는 가격수준의 아랫부분이면서 공급곡선의 윗부분이므로 0에서 균형거래량까지 수요곡선의 아랫부분과 공급곡선의 윗부분의 면적이 시장에서 창출되는 총잉여가 된다. 이 균형상태에서 자원의 배분이 효율적인지, 총잉여가 극대화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때에는 어느 수요자와 어느 공급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하는지가 균형가격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재화에 대해 균형가격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수요자만 이 재화를 구입할 것이고, 균형가격보다 낮은가치를 부여하는 수요자는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재화의 가격보다 비용이 낮은 공급자만 이 재화를 만들어 공급하려 할 것이고, 생산비용이 균형가격보다 높은 공급자는 이 재화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균형거래량이 주어지면 사회계획가는 소비자와 생산자에 대한 자원배분을 변화시키더라도 경제적 후생수준을 증가시킬 수 없다. 그렇다면 사회계획자가 재화의 수량 자체를 늘리거나 줄임으로써 경제적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을까? 애석하게도 증가시킬 수 없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하여 그림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수요곡선은 수요자들이 이 재화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를 나타내며 공급곡선은 공급자들의 비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거래량보다 적은 수량에서는 수요자가 느끼는 가치가 생산비용보다 크다. 따라서 거래량이 증가하면 총잉여가 증가한다. 이 관계는 거래량이 균형거래량에 도달할 때까지 성립한다. 그러나 거래량이 균형거래량을 초과하면 수요자가 느끼는 가치는 생산비보다 작아진다. 여기서 생산량을 더 늘린다면 총잉여는 감소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시장성과에 관한 세 가지 결론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때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합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시장균형에서는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경제학자들이 때때로 자유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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