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0 두 얼굴/ 나의 뒤틀린 현재에는 가족 속에서 상처 받은 '내면아이'가 있다, 그리고 해결책! 가족심리, 내면아이와 치유,세대전수,가족비밀,중독,전이감정,트라우마,가족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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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울증이 더 이상 심각한 정신적 병이 아닌 현대 사회의 ‘정신적 감기’와 같이 여겨지는 요즘에 의문이 생긴다. 과연 그 우울증 및 여러 정신질환들은 환자 개인의 잘못에 의해서만 생기는 것일까? 외상 후 스트레스와 같이 특정 사건을 전후해 생기는 후유 장애 이외의 여러 정신 질환들이 생기는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이 책을 접했다. 제목만 보아도 순간 아! 하는 외마디 외침이 일게 했다.
그것은 아마도 나의 알음알이 속에 한 인간의 무궁무진한 마음이란 것이 수학공식 같이 단순하지 않을 것이란 걸 느끼고 있었기 때문인가보다. 독일에서 공부한 저자 최광현은 책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비교적 솔직하게 풀어내어 놓음으로써 공감도를 높인 것 같다.

책의 시작 또한 저자의 강의실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 처음 언급한 개념이 바로 전이감정이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훗날 다른 사람에게 투사되곤 하는데, 이런 현상을 전이감정이라고 한다. 프로이트가 명명한 전이감정은 과거의 경험이 현재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상대를 착각하고 오해하게 만드는 현상이다.

<중 략>

우리가 겪는 정신적 상처를 몸으로 계속 느끼는 것을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트라우마를 기억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몸이 과거의 충격적인 고통을 계속 느낌으로써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몸은 과거에 겪은 고통을 다시 재현함으로써 그 고통을 통제하고자 한다. 즉 트라우마를 다스리기 위해 고통을 반복하는 것이다.
최근 심리생리학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경험이 뇌속의 생화학적 작용을 왜곡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점점 더 신경이 예민해 진다고 한다. 트라우마의 경험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로 바꾸어 놓는다. 트라우마가 많은 사람은 그만큼 상처에 단련되어 그런 경험이 적은 사람보다 상처를 더 잘 극복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처를 경험한 사람이 더 아프다. 스트레스 대처 시스템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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