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와 광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4.01.21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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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제와 광대’를 읽으면서 중세 시대 기독교의 지배적 측면 뿐 만 아니라 대중적인 관심에서 벗어났던 중세시대의 민중문화와 그 역할을 새로이 알게 되었으며, 이는 진짜 중세를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무거운 주제로 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다양한 예시와 삽화, 간결한 문장, 깔끔하게 정리된 통계 등으로 책을 읽어나가기에 큰 어려움이 있지 않았다.
중세 시대를 교회와 분리시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기독교가 생각 그 이상으로 중세 시대 생활 전반 곳곳에 영향을 끼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교회는 대중설교를 민중들 눈높이에 맞추고 사회 현실에 맞춰 매춘을 합법화 하는 등 민중과 타협하려 한다. 이러한 교회의 행동 양식과 그 목적을 알게 되면서 동시에 머리를 떠나지 않은 생각은 ‘이 모든 교회의 행동과 교리들은 결국 민중을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는 기능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였다.
대중설교, 고문 도구, 연옥, 유언장, 구원 등 교회가 통제를 위해 이용했던 수단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서 ‘이 모든 것들이 교회가 민중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수단 그 이상의 기능을 지니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들었다.
기독교의 교리는 분명 간음, 물질적 욕구 등 도덕적으로 옳은 길로 안내하려는 순기능과 긍정적인 영향력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교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민중들을 세뇌시키는 방법이지는 않을까?
특히나, 예화나 민중의 수준에 맞춘 쉬운 대중설교, 즉, 언어와 문자를 통해 민중들을 관리 및 통제 하는 것은 어쩌면 거리가 멀 수도 있을 예시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나치가 유대인 이송작업을 ‘재정착’으로, 유대인 학살을 ‘최종 해결책’으로 지칭하는 등 새로운 언어규칙을 통해 현실 감각을 무디게 해 원하는 목적을 이루려던 만행을 떠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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